헷갈리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알리샤키스&잭화이트의 007 주제곡 듣기 – “Another Way To Die”

정체성을 잃은 007이라고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그동안의 007의 정체성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제목의 의미도 어렵고 해서 헷갈리는 007이라고 했다. 본격적으로 액션 영화를 한번도 안해 본 사람에게 제이슨 본 시리즈를 흉내내라고(추측)했으니 아무리 노력했어도 장면전환이나 편집이 본 얼티메이텀보다 못한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감독이 뭔가 더 할말이 있는데 말 할듯 말듯하다가 안해버리고 끝낸다. 그래서 그렇게 스케일이 큰 액션 장면에서도 졸음이 쏟아졌던건가. 자동차, 비행기, 배, 건물 폭발 씬 등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뭔가 다 어디서 봤던 액션들이다. 대놓고 본 시리즈의 액션을 따라하기도 하는데(옥상뛰어다니기, 숙소에서 갑툭튀해서 대사한마디 없이 죽는 악당) 다니엘 크레이그는 정말 열심히 했지만 무술 안무나 액션 구성이 본 얼티메이텀과는 비교가 안된다 ㅜ.ㅜ

배우들은 그래도 지금이 낫다(피어스 브로스넌 007에 비해서) 이번엔 본드걸도 아니고 본드 소녀(어감이 이상한데)같은 캐릭터가 본드의 주요 상대역으로 나오는데 나디아같이 까무잡잡하고 뚱한 표정이 귀여웠다. 여자분들은 못생겼다고 그러던데 난 귀여웠어 정말…

카지노 로얄이 꽤 흥행을 했지만 본 얼티메이텀 이후의 007은 잘 모르겠다. 지금의 액션 영화 시장은 마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의 온라인 게임 시장 같다고나 할까. 영향을 안받을래야 안받을 수가 없게 된 것 같다. 본 시리즈를 따라가자니 007이 아니게 될 것 같고 예전 007처럼 희한한 장난감 무기들을 쓰기엔 관객들의 눈이 너무 높아졌고…

오프닝 시퀀스는 노래도 좋고 연출도 좋았다. 이번 007에서 올가 쿠리렌코(나보다 누나네!;;)와 더불어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이다.

P.S. 남는 007표를 파시는 A2님과 메가박스에 있는 기계로 찍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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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Responses to “헷갈리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1. A2

    11월 7th, 2008 10:16 오전

    안녕하세요.
    이달의 판매왕 A2입니다.

    주성치 Reply

    ㅋㅋ 인센티브도 챙기시고!
    ..

  2. -마인드 로그-

    11월 7th, 2008 10:22 오전

    [한줄평]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본(Bourne) 시리즈의 외피만 배낀듯한 액션은 기름보다 휘발성이 강해서 영화가 끝나면 남는게 없다.
    ……

  3. 갱디

    11월 7th, 2008 10:30 오전

    이달의 판매왕 A2님한표

    주성치 Reply

    A2님 사업팀 거거싱?

  4. 김Su

    11월 7th, 2008 10:39 오전

    이달의 판매왕 ㅇㅇ

    주성치 Reply

    A2님 : “영화를 보고싶지 않다가도 제가 팔면 영화를 보게됩니다”

  5. 11월 7th, 2008 10:47 오전

    저는 사진 속에서 만나던 그 여자가 예쁘던데
    본드가 아끼는(?) 그녀요
    몽상가들 여주인공! 맞죠?

    주성치 Reply

    에바그린, 맞아요.
    제 여자친구가 에바그린이고 나쁜놈들이 죽였다고하면
    저같아도 찾아서 다 죽입니다.

  6. 스테판's Movie Story

    11월 7th, 2008 10:55 오전

    [리뷰] 007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2008)…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뻔 했던 007 시리즈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마틴 캠벨 감독의 2006년작 “카지노 로얄”를 이어서 2008년 돌아온 007 시리즈 22편 “퀀텀 오브 솔러스”는 말그대로의 속편입니…

  7. BLUE'nLIVE's Why So Serious?

    11월 7th, 2008 11:04 오전

    [퀀텀 오브 솔러스]: 소설에 다가가려 노력한 007…

    스포일러가 조금 있는 리뷰입니다. 아직 관람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제목 영화와 주제곡 모두 처음부터 이상한 점이 있는데,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

  8. 홍커피

    11월 7th, 2008 11:06 오전

    나디아!
    맞어요ㅋㅋ 어디서 본듯한 컨셉인데 라고 생각했었는 데… ㅋ

    주성치 Reply

    근데 79년생;

  9. bluenlive

    11월 7th, 2008 11:07 오전

    액션 자체는 본 시리즈([슈프리머시], [얼티메이텀])의 댄 브래들리가 촬영했으니 대놓고 본을 따라하는 것이라기 보단 같은 장인의 다른 작품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와 액션이 잘 조화되지 못한 부분은 마크 포스터 감독의 한계인 것 같지만, 3부작중 2부란 생각을 해보면 나름 선방이란 생각도 듭니다.

    주성치 Reply

    스턴트 코디네이터의 한계가 있겠죠.
    감독이 그만큼 감각이 있어야되는데..^^

  10. 형우

    11월 7th, 2008 11:21 오전

    2번째 사진에서 눈 가리신 분 옆에 계신 여자분..
    아리따워보이는군. 곱슬머리 너무 좋음.

    주성치 Reply

    누구말하는거야?
    변태같군

  11. 사랑하면 더 많은 별이 보이는구나.

    11월 7th, 2008 11:51 오전

    한 남자의 과격한 슬픔 극복 프로젝트 – 퀀텀 오브 솔러스(약한 스포일러성 내포)…

    사랑을 잃은 남자의 마음에 위로 한조각(Quantum of Solace) 남아있지 않은 상태의 본드. ♨약간의 스포일러♨ 영화 보기 전에 봐도 무방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사람에 따라 분노를 느낄 수도 있…

  12. 쟌나비

    11월 7th, 2008 12:42 오후

    @주성치 – A2님 옆 표 구매 대기 중인 끝이 곱슬인 여자 한 명 말하고 있는 듯.

    주성치 Reply

    알겠는데 리플단 아이 놀리려고 한 거에요.
    저는 원래 친절한 형님임 ^_^
    ..

  13. okto

    11월 7th, 2008 8:03 오후

    잘 봤습니다. 저는 여러모로 찝찝한 감상이었습니다. 본드걸도 두명 등장한대서 기대가 많았는데 안등장하느니 못한 설정이었던것 같습니다.

    주성치 Reply

    본드걸의 개념이 이전이랑 좀 틀렸던 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훌렁훌렁 벗는것보단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

  14. iblis

    11월 7th, 2008 8:49 오후

    친절한 게이형님이라고?

    주성치 Reply

    넌 또 머야!
    ..

  15. Lancer

    11월 7th, 2008 8:52 오후

    @iblis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성치 Reply

  16. 愚公移山

    11월 7th, 2008 10:15 오후

    007 퀸텀 오브 솔러스…

    007 퀀텀오브솔러스 감독 마크 포스터 (2008 / 영국, 미국)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올가 쿠릴렌코, 마티유 아말릭, 주디 덴치 상세보기 –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초반부터 무지하게 …

  17.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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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이라 하면 스파이 영화의 교과서적인 영화라 할 수 있지요. 무려 22편의 작품이 만들어졌네요. 제임스 본드가 스크린에 등장한 것이 1962년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한지도 어느새 46년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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